2009 유랑/또 다시 신들의 나라로...Nepal

안나푸르나 라운딩 1일차: 포카라~상게

대마왕방랑기 2010. 5. 4. 16:12

드뎌 이번 여행의 최고의 목표이자 하일라이트인 안나푸르나 라운딩시작이다.

이 라운딩…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원래 계획은 이런거 였다.

원래 여정은…워낙에 힘들걸 싫어하는 대마왕 우선 비행기를 타고 3280m에 있는 훔데라는 곳까지 가서 2~3일 고산에 적응한후 마낭(3540m)-토롱패디(4450m)-토롱라패쓰(5416m)찍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 내려와서 베시사르(760m)까지 와서 포카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한마디로 몇일만 고생하고 그냥 룰룰랄라 거리면서 내리막길로만 걸어서 날로 먹겠다는 코스다…훌륭하지 않은가??ㅋㅋㅋㅋ

 

근데 왜 넘어서 묵띠나트 쪽으로 가지 않냐고??? 이미 그곳은 4년전에 다녀왔기 땜시…갔던 곳 또 일부로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ㅋㅋㅋ

근데…우선 문제가 훔데로 가는 비행기가 결항이 심하다는거…워낙 고지에 있는 비행장이고 또 이곳 비행장 여건이나 비행기 상태가 불량하다 보니 왠만한 기후에는 잘 안오려고 하고…또 간혹 뱅기가 카투만두에서 출발해서 포카라에 와서 훔데로 가는데 카투만두에서 승객이 없으면 아예 포카라로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고 그러다 보면 1~2주씩 결항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ㅡ,.ㅡ:;

그래도 어쩌냐??편하게는 가고 싶고 또 죤건 보고 싶으니…그래서 좀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비행기 표 끊고 기다리다가 타면 재수고 아니면 마지노선을 잡고 그때까지 뱅기가 뜨지 못하면 결항률이 적은 포카라-좀솜구간으로 가서 내가 4년전에 했던 코스를 그대로 하면 되지란 생각으로 우선 표를 예매를 했다.

 

그런데…어느날 갑자기 싸부님 왈 “일소야…그래도 이까이 왔는데 그냥 밑에서 부터 올라가는게 어떻겠노?? 난 그러고 싶은데…”…헉~~~쓰~~!!

이런 걸어서 올라가면 토롱라 패쓰까지는 우리 속도로 최소 12일은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ㅡ,.ㅡa

그래도 어떡하냐 싸부님이 원하시는걸…그리고 또 마음 한켠에…’그려 이번에 이 코스만 하면 이제 안나푸르나는 라운딩코스…푼힐코스…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코스…심지어 담푸스 코스 까지…정말 왠만한 안나푸르나 코스는 다 내 발로 걸어보게 되니 해보자는 생각도 든다…그래도 그래도 이 저질 체력은 어이할꼬???ㅠ.ㅠ

암튼 그래서 코스를 대폭 수정했다.

 

그래도 다행히 요즘 상제까지는 도로가 나있어서 그곳까지 차량을 이용해 이동해서 라운딩을 하고 토롱라 패쓰를 거쳐 좀솜으로 와서 좀솜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려온는걸로…좀솜에서 그냥 걸어서 내려 와도 되지만…이미 4년전에 가보기도 하였고…무엇보다 현재 포카라에서 좀솜까지 도로가 개통되어서 차들이 운행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차량이 지나가면 생기는 먼지에 혼잡함…한마디로 예전의 그 좋았던 기억이 흐려질까 두렵기도 해서 그냥 좀송에서 비행기로 돌아오기로 했다.

베시사르까지는 낮술에서 수배해준 택시를 4000Rs에 대여해서 가기로 했다…얘기 했지 않나??이번 여행의 컨셉은 럭셔리라고..ㅋㅋㅋㅋ(그래도 매일 스테이크에 그 비싸다는 한식에 매일 술에…하다 못해 한병에 만원하는 소주를 마시고…이동은 택시 아니면 뱅기로만 했는데도 하루에 한사람 5만원을 쓰기가 힘들었다)

 

 

이런 저런 준비도 되고 해서 11월 26일 드뎌 대망의 트랙킹이…아~~아니다 오늘은 그냥 차량만으로 이동이다…^^;;암튼 시작되었다.

전날 들고 왔던 내 장비 중에 필요없거나 상태가 안좋은건 모두 빼앗기고...면 종류나 산위에서 고생할만 한 모든 장비를 낮술네에 있는 괜찮은 장비로 모두 교체한 후에야 비로서 검사 통과~~!!

다음날 아침 일찍 소풍네에서 해주는 아침을 먹고 8시에 베시사르를 향해 출발한다.

 

 

포카라 올드바자르 주변의 모습…오늘 거의 모든 사진은 차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니 감안해서 봐 주시길…^^

 

 

 

 

여기가 포카라의 입구 이제 부터 포카라를 벗어나게 된다.

 

 

 

 

그런데 조금 걱정이 된다…생각보다 날씨가 맑지가 않다…그렇지 않아도 예전보다 포카라 날씨가 맑지가 않고 또 이 당시도 완전 시즌은 아닌 추운 날씨로 인해 약간 비시즌으로 들어가는 상황이다 보니…

특히 몇일전 다녀온 팀에 의하면 꽤 많은 눈이 마낭부터 내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디…음…뭐 어쩌겠나 이미 출발했으니…나의 운빨을 믿어보는 수 밖에..

 

 

저기 서 있는 양반이 오늘 우리를 베시사르까지 데려다줄 택시운전기사…중간중간 이렇게 많은 검문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점점 불길해 진다…안개가 점점 짙어진다…흐미~~!! 

 

 

옆에 기사님 말로는 이 지역이 겨울 3개월 동안은 언제나 안개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긴 하는데…글쎄…우쒸…파란하늘에 흰구름…황량한 경치의 설산을 보러가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게다가 이렇게 흐리면 기온도 엄청 추울것인디…ㅡ,.ㅡ 

 

 

중간 중간 몇몇 큰 중소도시들도 나타난다…근데 자체적으로 발달한거 보다는 트랙킹이나 카약킹 등 관광 덕분에 발달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왠만큼 큰 도시는 관광업과 연관이 되어 있다.

 

 

 

 

중간에 식사를 위해 들린 곳…최고가의 럭셔리 버스인 그린라인버스 승객들이 중간에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점심을 먹는 식당이란다.

참고로 젤 고가인 그린라인 버스가 이때 대충 17$였던걸루 기억이 나는데 암튼 둘이 34$정도이니 2300Rs…한 세명정도이고 좀더 편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택시 대절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뭐 물론 싸부님과 동행하지 않았다면 분명 로컬 버스를 타고 이동 했것지만…ㅋㅋㅋ

 

 

이 양반이 우리 운전기사님이 시다…한국에서 12년간 일하시고 돌아오셔서 지금은 택시를 운전하고 있다시는데 그러다 보니 한국말도 곧잘 잘하신다.

이런 양반들 네팔에 많으니 길거리에서 말 조심 하도록..네팔넘들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 다 알아듣고 뒤통수 날릴수도 있으니…ㅋㅋㅋ

저번 네팔여행때는 길거리에서 우리 일행끼리 한국말로 여기 갈려면 우째야 되지 하고 상의 하고 있는데 옆에서 한 네팔리가 아주 유창한 한국말고 거기 갈려면 ~~~가시면 되요~~!!라고 해서 깜짝놀라기도 하고..한번은 시장에 겨울옷 사러 갔는데 거기 시장 상인..여행자 시장이 아닌 로컬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유창한 한국말로 흥정해서 황당하기도 했으니…

 

 

3명이서 짜이와 만두 등 몇가지 간단하게 먹었는데 350Rs…역시 비싸다…주로 그린라인버스는 유럽에서 온 노년층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어느 동네건 이 양반들이 가는 곳은 비싸다는걸 염두에 두도록~~!!

암튼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다시 길을 나선다~~!!

 

  

 

  

 

 

전형적인 시골 풍경들이 펼쳐지는 길은 느긋하게 택시에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다행히 어느 지점을 벗어나니 다시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한다…그려 이정도 만이라도 유지해라~~!!

 

  

 

 

 

가는 도중 한 3번 이렇게 검문이 있었다.

 

 

 

12시쯤…드디어 베시사르(823m)에 도착~~!!

좀 빠르게 달렸으면 좀더 일찍 도착 할수 있었지만 중간중간 구경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하다보니 대충 3시간 40분 만에 도착하게 되었다.

 

원래 이곳이 전통적인 안나푸르나 라운딩-서양에서는 안나푸르나 써킷이라고 부른다-의 출발지로서의 명성과 부를 얻었으나 최근 몇년째 계속되는 베시사르-마낭(3469M)간의 도로 공사로 이미 버스로늘 불불레(840m)까지…지프버스로는 상게(1100m)까지 이미 갈수 있어서 많이 쇠락한 느낌이다.

차가 다니는 길-특히나 안나푸르나 라운딩 코스에 차가 나타나면 그 주위가 1~2분동안 먼지에 휩싸이기 때문에 쾌적한 트랙킹이 곤란하다…게다가 차가 다니는데 왜 걷냐 싶기도 하고…ㅡ,.ㅡ;;-을 걷기 싫어하는 대마왕…상게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우선 어떻게 올라가던지 간에 TIMS사무소가 나타나면 무조건 들려서 도장받고 간단한 신상명세에 대해 적고 해야 하기 땜시 내려서 입산수속을 밟는다.

 

 

가지고 있는 TIMS카드를 제시하면 거기 적힌 이름 국적 여권번호와 그전 출발장소등을 기입하고 싸인하면 끝~~!!!

 

 

이 택시가 오늘 우리를 태우고 여기 베시사르까지 온 택시…상태가 네팔에서 보기 힘들게 양호한 차다.

암튼 택시로는 여기까지 밖에 올수 없다…돈을 더줄테니 그냥 상게까지 가자고 떠나기 전에 애기 해 보았는데 여기도 무슨 조합같은게 있어서 이 이후로는 외지의 차가 영업을 할수 없게 막고 있다나???암튼 여기서 버스를 타고 불불레까지 가서 걸어서 움직이던지 아님 지프버스를 타고 상게까지 다시 갈아타서 갈수도 있고 아님 처음부터 여기서 지프버스를 타고 상게까지 갈수도 있다. 

 

 

지프버스의 매표소의 모습…가격은 1인당 500Rs이다…헉걱~~!!

분명 현지인들은 이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이용할테지만 뭐 별수 있나??이눔의 이중물가 제도 

 

 

역시나 사진을 찍으니 그냥 구경하는척 하면서 쓱~~얼굴을 드리민다…ㅋㅋ

 

 

이게 우리가 상게까지 타고갈 지프버스…크기는 택시라고 불러야고 하지만 타는 사람 숫자가 거의 버스라서 그냥 지프버스라고 부르것다…ㅡ,.ㅡa

암튼 여기에 짐을 실고 지루하게 기다리기 시작한다…뭐 이런 동네가 언제나 그러하듯이 사람이 차야 출발하기 땜시…

 

 

이게 지프버스의 내부…원래는 좀 빡빡하게 앉아도 앞에 운전수까지 포함해서 4명,중간에 4명 뒤에 마주보는 자리 3명씩 6명까지 앉을수 있는 구조이지만 실상은…과연 이 안에 몇명이 들어가는지 기네스북에라도 올리려는 듯이 마구 집어넣는다…해서 우리 자리는 그래도 외국인이라 봐줘서 6명이 앉았다는…ㅡ,.ㅡ

게다가 지붕위에도 짐과 사람을 가득 실으니…인도에서…그 매연 풀풀나고 언제 퍼질지 모를거 같은 인도차를 폐차 직전에 들고와서 다시 수리해서 쓴다는 이 차에 이렇게 실어도 될까 싶을정도로 가득 채운다…이건 뭐 정비 기술이 좋다고 해야 할지..ㅡ,.ㅡ

 

 

역시나 버스는 사람이 다 찰때까지 출발하지 않으니 우선 느긋하게 주변 사진이나 찍으면서 어슬렁 거린다.

 

 

 

 

 

  

 

오늘의 포토제닉 할아버지 

 

 

자~~저게 베시사르랑 불불레를 연결하는 버스의 모습~~!!

불불레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걸어가도 되고 아니면 우리가 타고갈 지프버스로 갈아타서 상게까지도 갈수도 있다....가격은 잘 모르것지만 아마도 지프버스보다는 쌀듯...닭장버스에 지붕탑승도 불사한다면-사실 외국인은 지붕에 잘 태우지 않고 안에 좋은 자리를 내어 주긴 하는데 많이 타서 비좁은건..ㅡ,.ㅡ- 저 버스를 선택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자~~한시간 좀 넘게 기다리니 드디어 출발한단다...자 떠나 볼까나???

 

 

근데 이런 아뿔사~~!!

산을 찍으면서 가고 싶은데 내가 자리 잡은곳은 운전수 바로 뒤쪽 그러니까 중간 왼쪽편이다....근데 산과 계곡은 오른편에 펼쳐 진다는거~~!!

언제나 이런 버스를 탈때는 미리 어느 방향에 앉는게 경치가 좋은지 체크를 했었는데 간만에 여행이다 보니 잊고 있었다...ㅡ,.ㅡ

꼭 이 버스를 탈때는 언제나 명당인 앞줄을 차지하거나 아니면 오른쪽 자리를 고수하도록...물론 내려올때는 반대로 앉으면 된다.

 

 

 

 

 

 

이미 꽉차 있는 버스안에 또 사람들을 태우기 시작한다....뭐 이 산위에서 그냥 버려 두고 가기도 그렇지만...

 

 

너무 많이 태우다 보니 이렇게 버스 지붕위로 젊은 남자들이 올라가서 여유가 생기지만 금방 또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이 채워 넣는다.

이럴땐 그러려니 하고 멍때리고 아무 생각안하는게 상책이다...뭐 이런 고생도 없이 못사는 나라 여행 하러 온것도 웃기는 일이고...그래도 차를 타는게 어딘가??

어떤곳은 돈있고 해도 차가 없거나 도저히 탈수도 없이 가득 매운 버스 땜시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디...

 

   

 

자~~드뎌 불불레(840m)에 도착~~!! 여기 까지가 베시사르부터 걷는다면 딱 4시간...바쁘게 반나절을 걸어야 도착하는 거리다.

여기서도 여행자는 저기 체크 포인트에 가서 수속을 밟아야 한다....한마디로 나오는 모든 체크포인트에서 이 짓을 해야 한다는 애기~~!!

 

 

좀 큰 마을이라 좀 많은 사람이 내려서 여유가 있어지나 했더니 여기까지 버스로 올라왔던 사람들이 다시 이 트럭버스로 갈아 올라타기 시작한다.

 

 

 

 

 

 

옆에 사람이랑 말도 안되는 대화 하면서 이렇게 내리고 오르내리면서 산길을 천천히 나아간다.

 

  

 

 

드뎌 상게(1100m)도착~~!! 대충 차로 2시간 30분 걸렸다.

베시사르에서 걷는다면 걷는데만 총 10시간....그러니까 하루 반나절을 올라와야 하는 거리이다.

암튼 이 동네는 표지판에도 나오듯이 110m짜리 폭포로 유명한 곳이라는디...우선 배도 고프고 시간도 이미 많이 되고 해서리 계획 했던 대로 여기서 묵기로 하고 싸부님에게 배낭을 맡기고 숙소를 정하러 간다.

 

 

상게 마을의 모습...근데 몇몇 게스트 하우스를 알아보는데...대충 5개 정도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근디.. 상태가 좋건 안좋건 모두 동일한 메뉴판을 내면서 동일한 가격을 제시 한다....이런~~!!

 

 

동일한 인쇄상태의 같은 메뉴판을 내민다는건 담합이 되었다는 건디....이거 만만치 않을거 같다.(모든 동네 게스트 하우스는 라운딩 내내 비슷한 사정이었다.)

전에 왔을때 ABC코스 쪽이 이래서 엄청 비쌌는데...이제 라운딩도 이렇게 된 모양이다.

라운딩을 할때 언제나 기준을 삼는 물가가 달밧인데 무려 230Rs나 하고 방값은 250Rs(더블룸)-72Rs=1$-란다....흐미~~!!

 

 

그래도 방법은 있다....마을 초입에 있는 젤 시설이 좋은 트랙커스 하우스라는 게스트 하우스 빼고는 어느 정도 협상이 가능한데...대체적으로 모든 숙소에서 식사만 한다면 방값은 깍아 주거나 무료로 해준다.(뭐 위로 올라갈수록 그럴 확율은 줄어 들지만)

암튼 난 식사는 하는 조건으로 방값은 공짜로 하고 맥주도 50Rs깍기로 하고(원래가격은 250~300Rs...이건 밑에서는 고급레스토랑에서 먹는 가격이다...ㅡ,.ㅡ) 숙소를 잡는다.

 

 

대충 짐을 풀고 우선 점심을 먹으러 간다...숙소에서 안 먹고 왜 나가서 먹냐고???

TIP하나~~!! 모든 코스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같이 하고 있는 식당에서 먹으면 음식이 무지 비싼편이다...그러니 방값 안받고도 식사 값만으로도 재워주지...보통 그래서 그날 저녁을 먹는 조건으로 숙소를 정하게 되고 나머지 끼니는 밖에서 먹어도 된다....뭐 물론 아침을 딴곳에서 먹는건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아끼는게 중요한 트랙커라면 한번 협상할만 하다.

그래도 아침은 숙소에서 빨리 먹고 빨리 출발하는게 더 좋기 때문에 거의 숙소에서 해결하긴 하지만..... 

 

 

암튼 3끼 모두를 숙소에서 해결하는건 좀 돈지랄 같은 느낌이 있어서 방을 구하러 다니다 본 로컬식당에 가서 식사를 한다.

역시나 가격은 야채와 계란이 들어간 초우면(fried noodle)이 80Rs이고 삶은 계란이 한개에 15RS이다...숙소는 초우면 250Rs에 삶은 계란 두개에 90Rs...ㅡ,.ㅡ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수 있을거다.

암튼 여기서 식사를 하고 저녁에 혹시 출출 할때 먹을 계란과 내일 먹을 계란을 한꺼번에 구입하고 주변에 있다는 폭포로 향한다.

 

 

다리를 건너면 있던 캠핑장...쿠커와 포터를 대동한 트랙커라면 저기서 묵는것도 괜찮을듯~~!!

참~~이번에도 우리는 가이드나 포터 없이 둘만 이동하고 있다...이유는 4년전 여행기에도 적어 놨지만...라운딩 코스나 ABC코스쪽은 표지판이 잘 되어있어 길 잃을 염려도 없고...특히나 라운딩 코스쪽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가 쭉 연결되어진 곳이라 언제라도 사람들이 왕래하고 특히나 많은 나귀들이 지나가기 땜시...정 안되면 나귀똥만 쫒아가도 된다.

또 포터가 있어 편하게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자기 짐은 자기가 들어야 한다는 철칙도 있고...또 워낙에 산에서는 천천히 걷는 스타일이고...-앞으로 여행기를 보면 얼마나 천천히 이동하는지 알게 될듯...또 사지 멀쩡하고 젊은 내가 남에게 짐을 맡기는것도 그렇고 그걸 처다보는것도 좀 짠~~하고....물론 그들을 고용하는게 더 그들을 위한 것일수도 있지만 내 맘이 그런걸 어쩌겠는가??

 또 간혹 좀 질 나쁜 포터를 만나면 저녁마다 뭐 해달라 칭얼거리거나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포터가 가이드도 있다고 해서리...-그래서서 포터나 가이드를 고용하려면 되도록이면 자격증이 있는...그리고 믿을만한 여행사를 통해서 구하는게 낫다.

 

기껏 힘들게 네팔까지 왔는데 돈 조금 아끼려고 길거리에서 접근하는 싼 가이드나 포터를 덥썩 채용했다가는 산위에서 어쩔수도 없이 끌려 다니는 수밖에 없을수도 있고 아까운 여행 망칠수도 있으니 말이다.

 

 

 

 

 

암튼 대충 마을을 둘러 보고  폭포를 잘 볼수 있다는 다리 건너로 향한다.

 

  

 

  

 

저게 바로 여기 동네의 자랑 상게 폭포다...뭐 앞으로 보게될 경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의 헤모글로빈이기 땜시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그래도 나름 앞에서 사진도 찍어보고....촛점이 안맞은 사진이지만 올리는 이유는 앞으로 내가 얼마나 변해가는지 보여주기 위해서..ㅋㅋㅋㅋ 

암튼 대충 동네 구경도 끝나고 해도 질거 같고도 해서 숙소로 이동~~!!

 

 

여기가 숙소의 내부...뭐 이 정도 시설이면 라운딩 코스에서 안좋은 편에 속한다....뭐 여기 상게가 기존 코스에서 자는 동네는 아니다 보니 숙소가 좀 열악한 편이었다.

그래도 싸부님의 저 럭셔리한 장비들....나중에 영하 20도에서도 땀흘리고 잘수 있던 저 장비들...덕분에 나두 장비병이 들어서 돌아 올때 무지 질렀다는....ㅡ,.

 

 

게스트하우스 부부의 모습...암튼 식사도 하고 싸가지고간 김에 고추장도 같이 나눠 먹으면서 여기 전통술이 럭시를 뜨겁게 해서 (한잔에 30Rs) 먹으니 피로가 쭉~~풀리는 느낌이다.

 

TIP 하나더...여기 라운딩이나 로컬 식당에서 식사할때 음식은 대체적으로 다 짠 편이다....꼭 식사하기전에 소금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부탁 하도록...나두 좀 짜게 먹는 편인데 내 입에도 짜면...ㅡ,.ㅡ;; 만약 싱겁게 나오면 소금을 다시 치면 되지만 짜게 나오면 별 방법이 없다...그러니 반드시 주문할때 애기 하도록~~!!

 

암튼 이렇게 술먹다가 저녁 8시 30분에 취침하였다....근데 우쒸...밑에서 올라오는 냉기땜시 등이 굳어서리 이후 몇일을 고생했다는...ㅡ,.ㅡ;; 그래도 싸부님 남은 점퍼가 있어서 다시 편하게 잠들수 있었다.

등에 냉기가 들어도 중간에 깨어서 화장실가다 바라본 하늘의 별은.....ㅠ.ㅠ

 

 

이게 라운딩 코스 지도 이다...대충 보면 알수 있것지만...파란색 화살표가 이번 트랙킹 코스이고 보라색 화살표가 4년전에 했던 트랙킹 코스이다...이렇게 합치니 정말 한바퀴가 만들어 졌다..크하하하~~!!

 

암튼 이렇게  안나푸르나 라운딩 첫째날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