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유랑/또 다시 신들의 나라로...Nepal

안나푸르나 라운딩 6일차: 피상~훔데

대마왕방랑기 2010. 5. 14. 01:42

[공지] 안녕하세요...대마왕입니다.

제 블로그가 이번에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이사를 갑니다.

왠만하면 천년만년 다음에서 살려고 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이번에 1년 넘게 중남미 여행을 하려고 하고 컴퓨터를 들고가서 바로바로 여행기를 업데이트를 하려고 하는데 다음은 좀 문제가 있어서리...ㅡ,.ㅡ;;

 

외국에 가면 오프라인에서 여행기를 써 놨다가 인터넷 되는 곳에 가서 한방에 쭉~~글을 올리는 기능이 필요한데...이게 대표적인게 윈도우라이브라이터하고 MS워드가 있습니다.

근데 이 기능이 다음만 안되고 있네요...네이버도 되는데....ㅡ,.ㅡ;;

그래서 어쩔수 없이 티스토리로 이사갑니다.

 

http://www.bigdevil.co.kr

 

여깁니다....여기로들 따라 와 주세요~~오세서 즐겨찾기나 구독으로 계속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마왕 중남미 여행기 Coming Soon~~!!

 

 

간밤에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었다…그래도 상태가 나아지길 바라며…또 그럴려면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그래도 소용없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불을 켜 보면 여지없이 눈과 머리로 깨질듯한 통증이 나타난다…심지어 담배를 피기위해 키는 라이터 불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그날 새벽…싸부님은 산행을 포기하고 원래 계획이던 응가왈로 향하는 대신 훔데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하산하자고 하시면서 나를 위로해 주신다..안나푸르나 어디 가냐고???담에 다시 와서 꼭 다시 오르자고…ㅠ.ㅠ

나 혼자만 와서 포기해도 맘이 안좋을건데 호기롭게 모시고온 싸부님까지 나때문에 못올라 가신다는게 무엇보다도 맘이 미칠듯이 안좋아진다.

내가 한의사면 뭐하나…지금 내 몸 하나 어떻게 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데…첨 보는…또 당해보는 증상에 속수무책인 내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러워 지고 자괴감이 든다.

지금 내 얼굴이 아마 몇일전 산행을 포기하고 내려가던 그 외국인 여행자의 얼굴과 똑같지 않을까???

 

 

 

그래~~맘을 접자…이런다고 무슨 수가 나겠어?? 그래~~히말라야 어디가?? 담에 오면 되지…이런 상태에서 그냥 올라가서 더 큰 사고를 당하거나 더 몸이 나빠지면 그것 만큼 미련스러운 짓도 없을거다…그래…내려가자~~!!! ㅠ.ㅠ

내려가려면 되도록이면 빨리 내려가 치료를 받을 마음에 빨리 짐을 챙기고 어제 저녁 미리 주문한 아침을 먹고 떠나려는데…쓰펄…내가 내려가서야 그때서야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한다…젠장…맘 급해 죽겠구만~~!!

어쩔수 없이 그냥 뜨거운물만 시키고 그걸로 라면 2개를 끓여서 먹고 숙소를 나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인에게 훔데 비행장에 전화해서 지금 두명 급하게 포카라로 내려가야 하니 될수있으면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해달라고 하니…비행기는 대체적으로 8시 30분에 출발해서 지금 가고 늦을거라고 한다.(여기서 훔데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그래도 훔데-포카라는 결항도 많고 연착도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모르니 연락을 부탁한다.

 

 

이런 저런 복잡한 맘이지만 7시 30분 피상을 떠나 훔데(3280m)을 향한다…아마 마지막 산행이 되리라~~!!ㅠㅠ

 

 

햇볕을 보면 눈이랑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지만…그래도 마지막 경치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셔터를 눌러된다…그럼 그럴수록 더 맘이 안좋아 진다.

 

 

 

이런 썩을~~오늘 날씨는 왜이리 좋고…경치는 또 왜 이리 좋은거여???


 

 

복잡한 맘에 길을 30분쯤 걷다 햇볕이 강해져서 모자를 꺼내려는데…오~~마이~~갓~~~!! 모자를 피상에 두고 왔다..ㅡ,.ㅡa

아주 지랄을 해라~~기분도 안좋고 맘만 급한 상태에서 그것도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넘이 서두르다 모자를 깜박한 모양…급할수록 돌아가야 하거늘…이런일이 전혀 없었는데 이런 실수까지 하게 된다.

 

그냥 내려가서 사면 된다고 그냥 가자고 싸부님께 말씀 드리니…그래도 혹시나 훔데에서 치료할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회복하려면 꼭 필요하다고 싸부님이 직접 가지러 가신다면서 날보고 여기서 기다리란다…흐미~~!!

이런 폐까지 끼치다니…가이드가 아니라 완전 짐이다…짐~~~!!

 

 

길위에서 기다리다가 여기가 더 좋아 보여서 여기서 기다리기로 한다.



 

 

그냥 기다리고 있자니 심심하다…저기나 한번 올라가 볼까나???

 

 

경치 한번 죽여 준다…저길을 계속 걸을 수만 있다면…ㅠㅠ

 

 

 

 

고도를 보니 3380m다…그래 많이도 올라왔네..묵띠나뜨가 3760m이니 대충 그 정도까지는 왔구나…이쯤 했으면 됐어~~!!


 

 

 

 

혼자 멍하게 있는데 이 녀석이 지나간다…프랑스 녀석인데 이름이 안쏘니라고 부르던 친구인데 올라오면서 한두번 마주친적이 있는 녀석이다.

직업은 사진작가인데…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이 가이드와 포터 심지어 나귀를 대동하는데 반해혼자 그 많은 렌즈와 장비를 가지고 산을 오르고 있었다.

왜 이러고 있냐길래 그간 애기를 해주니 자기가 가지고 있던 안약을 준다.

 

 

난생 처음 보고 써본 프랑스 약이다…뭐 성분을 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안약이랑 비슷한거다…그래도 그 맘이 고마워서 기뻐하면서 받는다…그리고 눈에 넣어본다…역시나 효과가 없다..ㅡ,.ㅡ

그래도 나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떠나는 녀석이 너무 고맙다.

 

 

또 지나가는 핀란드-네팔리 팀~~~근데…이넘들은 경치좋은 응가왈로 간다더니 이길로 온다…역시나 사기성 농후한 녀석들~~!!

자기들 오늘 마낭까지 간다고 한다…뭐 그건 타당한 거리니 아마 그럴듯~~난 아마 훔데에서 내려갈거 같다고 애기하니 아쉬워 한다…그럼서 꼭 훔데에서 치료 받을 수 있을거라고 아니더라도 꼭 나을거라고 위로한다…꼭 마낭에서 토롱라패쓰에서 보자고 한다…그려 나두 그럼 얼마나 좋것냐~~!!

그들도 떠나간다.

 

 

 

 

한참을 훔데 방햐으로 처다본다…저기가 우리가 가야할 훔데이고 저기 넓은 곳이 비행장인데…비행기도 없다.

아마 오늘 비행이 없던지 결항이던지 그런 모양이다…어차피 오늘은 못내려 갈듯하다.

어차피 못간다면…그려…마을에서 치료 받을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그려 비행장도 있는 마을이니 아마 뭔가 있을거여~~!!

지도를 보니 Health Post표시도 있다…그려 아직은 포기하지 말자…가보고 안되면 그때 포기하자~~!!

 

 

40~50분 정도 지나서야 싸부님 등장~~다행히 모자는 있었단다.

 

 

가장 암울한 마음이던 때에 멋진 풍경 앞에서 한컷~~!! 햇볕이 안들게 거의 뚤뚤 싸매고 있다.

 

 

자~~모자도 찾았고…오늘 할 일도 정해 졌으니 다시 한번 걸어보자~~!!

 

 

 

이런 외진 길에서 기념품을 팔고 계시다니…허걱~~~!!

 

 

 

점점 내가 좋아하는 3500m급 황량한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이제부터 하일라이트 인디…ㅠ.ㅠ

 

 

 

 

길은 정말 평탄하게 편한 코스다…경치도 좋고…근데 응가왈이 이것보다 훨씬 경치가 좋다는데 못보다니…ㅡ,.ㅡ 담번에 꼭 응가왈 쪽으로 가야지~~!!

 

 

 

 

 

 

 

 

멀리 훔데마을 입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10시 15분 드디어 훔데마을 도착~~!!

우선 식사를 하면서 비행기 표도 알아보고 Health Post도 찾아보기로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도에서 병원이나 뭐 그런거 비슷한게 있나 살펴보지만 없다…ㅡ,.ㅡ

아녀 그래도 비행장도 있고 체크포스트도 있는 곳이니 뭔가가 있을거란 믿음으로 주변에서 물어 보기로 한다.

 

 

 

마을 입구 쪽에 네팔에어라인 사무실 겸 게스트하우스가 있길래 여기서 정보를 얻을겸 해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우선 들어가서 티벳탄 빵과 차 두잔을 시키고 오늘 비행기가 있냐고 물으니 오늘은 없고 내일은 있단다…얼마냐고 하니 $95~~!! 포카라에서보다 비싸다…뭐 그래도 어쩔수 있나 필요하면 끊어야지~~!!

탈거냐고 하길래 우선 그간 일을 설명하고 이 동네에 혹시 병원이나 약국이 있냐고 물어보니 병원은 없고 약국은 있단다…오오~~!!

어디냐고 하니 우선 식사 마치면 자기가 데려다 주겠단다~~오오~~!!뭔가 좀 풀리려나??

 


급한 마음에 빵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암튼 식사후 동네에 있다는 약국으로 찾아간다…제발 뭐라도 있어라~~!!

 

 

식사후 약국이란데를 간데…이건 말이 약국이지 그냥 가정집에 약통하나 달랑 있다…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으니 모든 종류의 약이 다 떨어 졌단다…어무이~~이 무신 정말 네팔스러운 상황인지…ㅠㅠ  정녕 이번 산행은 포기해야 하는건가??ㅠㅠ

정 그러면 마낭에 가란다...마낭에는 병원이랑 약국 다 있고 약도 많이 있을거라고…근데 거기까지 가서도 방법이 없으면 어떡하나 싶다…다시 내려와서 뱅기를 타야하나??

우선 통증때문에 더 움직이는건 고역이다.

 

 

포기해야 하나 하는데 자기네들끼리 뭐라 뭐라하더니…진료소가 하나 있단다…잉???

어디에 있냐고 하니 여기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학교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잘하면 약이 있을거라고 한다…그래 마지막 희망을 가져 보자~~!!

 

 

가는 방법을 물으니 체크포스트를 지나서 15분정도 올라가면 오른쪽 계곡 건너편에 파란 지붕의 학교와 진료소가 나타난다고 한다..1주일에 한번 월요일날 의사와 치과의사가 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안오는 날이지만 그래도 약은 혹시나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거기 없으면 4시간 거리지만 마낭에 가 보란다~~~ㅡ,.ㅡa

 

 

그래 우선 가보자 가 보고 없으면 그때 결정하자~~!!

우선 숙소를 정하고 그곳에 우리 짐을 맡긴후 가벼운 차림으로 길을 나선다.

 

 

 

여기가 훔데 공항의 모습…참으로 네팔스러운 공항이다…기분이 좋으면 좋게 보일건데…상황이 상황인지라 모든게 조금은 까칠하다.

 

 

 

여기가 체크포스트…오늘은 마낭을 가는게 아니라 바로 조금 위까지 올라가는거라 애기하니 그냥 다녀오란다…혹시나 너희도 약있냐고 하니…역시나 없단다…ㅡ,.ㅡ

 

 

제발 있어야 하는데…맘이 복잡하다…복잡한 마음과는 너무 안 어울리는 경치가 펼쳐진다…계속 이 길을 걷고 싶다~~!!



 

 

 

 

 

 

 

 

 

 

 

 

 

그렇게 걷기를 15분~~설명해준 대로 계곡 건너편에 파란 지붕 건물이 보인다…꼭 있어야 할건데…두근두근~~!!



 

이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근데 무신 학교가 저렇게 외딴곳에다 만들었지??진료소도??

그런거면 마을에다 지어야 하는거 아녀?? 여기가 땅값이 비싸서 일부러 이런곳에 지을리도 없는데??



 

 

 

 

근데 건너 와 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아마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학교가 아닌가 싶다~~!!



 

 

 

이런 곳에 학교가 있을줄…그리고 이렇게 멋진 풍경에 학교가 있을 줄 정말 몰랐다.



 

 

 

학교에 대한 감탄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빨리 약을 구하는게 급선무다…절박한 심정으로 진료소로 찾아간다.

우선 외관부터가 잘지어진 깨끗하고 아담한 건물이다…왠지 믿음이 간다..있을거 같다~~!!



 

진료소 앞에 있던 안내 공고~~!!오오~~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연다…게다가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치과진료도 한다…흐미~~!!



 

진료소 내부의 모습…시내에 어느 병원에도 빠지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정돈이 잘되어 있다..약도 종류가 많아 보인다~~!!

 

 

절박한 심정이 되어 거기 있는 직원에게 그간 일과 눈에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약이 있냐고 하니 있단다~~만~~쉐이~~!!




저기 왼쪽에 있는 처자가 여기에 상주하는 직원이다…의사도 약사도 아니지만 지금 나에게는 지옥에서 만난 부처님 같은 존재다~~!!

암튼 증상을 설명하고 왜 그렇냐고 물으니…아주 대수롭지 않은듯 밝은 빛을 너무 많이 봐서 생긴 병이란다…헉~~그럼 설맹?????

그니까…이 밝은 햇빛아래서 게다가 설산을 지속적으로 촬영하느라…게다가 썬그라스가 있긴 했지만 사진 찍느라 불편해서 거의 썬글라스를 사용하지 않아서리…엄청나게 밝은 빛이 눈에 노출되다보니 생긴 병???

젠장 그럼 난 이때까지 완전 삽질 한거다…혹시나 고산병인가 해서 비아그라도 먹어보고…혹시 각막 미란이 재발한 줄 알고 온갗 안약에 치료용 콘텍트랜즈까지 썼으니…ㅡ,.ㅡ;;

만일 남이 그랬으면 좀더 냉정하게 대처 했을것을…내 일이다 보니 당황해서 삽질 했나보다.



 

암튼 약이 있냐고 하니 내어준 약…20Rs란다…가격도 무지 싸다~~!!장사로 약을 파는 곳은 분명 아니다.

효과가 있을거 같냐고 하니 효과 좋단다…이런 병은 여기 흔하단다…점점 믿음이 간다~~!! 낼 정도에 완치 될거 같냐고 하니 완치는 힘들어도 많이 좋아 질거란다...산행 계속 해도 될거 같냐고 하니…계속 썬글라스를 착용하고(실내에서도) 하루에 4번 약을 넣으면서 빛을 보지 않고 휴식을 하면 해도 괜찮단다…할렐루야~~!!!

드뎌 산행을 다시 할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진료소에서 만난 이곳 학생의 모습~~!! 기분이 좋아지니 천사처럼 보인다.

애기하는 처자도 이 세상에서 제일 미인처럼 보인다~~!! 어제부터 얼마나 듣고 싶었던 애기를 해준 사람인가???

약을 눈에 넣어주는데 기분 탓인지 정말 시원해지면서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역시 현지병은 현지 약이여~~!!

 

 

그리고 나온 바깥세상~~세상이 아름다워 졌다~~!!

암울한 마음에 이제는 가지 못할 길이던 것이 이제 다시 갈수 있는 갈이 되었다~~!!그때 기쁜 기분이란~~!!!



 

 

 

기쁜 마음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왜그리 가볍던지~~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하지만 나때문에 내색이 없으시던 싸부님도 환하게 웃으신다~~아~~싸~!!



 

 

숙소에 도착해서 우선 장비들을 말리고…입맛이 없어 간단하게 때운 식사대신에 제대로 점심을 시켜서 먹는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안약을 다시 넣고 눈을 충분히 쉬게도 할겸 어제 못잔 잠도 보충할겸 잠을 청한다.

 

 

자고 일어나니 확실히 눈이 좋아진 느낌이다…통증도 많이 줄었고 무엇보다 무슨 괴물같이 시뻘갰던 눈이 조금이 맑아진 듯하다…희망이 현실이 되는 느낌이다.

제발 내일 아침은 더 좋아지길…그래서 산행 마지막까지 할수 있기를~~!!



 

운이 좋았다…울쩍한 마음에 그냥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비행기표를 끊었더라면…또 마침 그때 비행기가 있었더라면 그냥 내려 갈뻔 했다.

그때 그 사람이 진료소에 대해 애기하지 않았더라면…재수없게 찾아간 진료소에 아무도 없었다면…운이 좋았다라고 밖에 말 못하것다.



 

 

여기가 숙소 내부의 모습~~시설은 훔데가 전체적으로 좀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도 어떠냐?? 다시 산행을 갈수 있는데~~!!


 

숛소내 식당의 모습…이제 저녁에는 난로를 키지 않으면 상당히 견디기 힘든 온도가 되었다.

그날 저녁 기분좋게 식사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또다시 적십자 직원들이 나타났다…그들도 여기에 묵을꺼란다…흐미~~계속 기분좋은 일만 생기는군~~!!


 

기분좋은 대화가 이어지고 술이 나오고 바르미쓰라는 네팔식 스낵안주가 나오더니 이렇게 카드판이 시작된다.

3벌의 카드로 하는 게임인데 훌라와 마작을 섞어 놓은듯한 게임이었다…이럼서 계속 되는 술자리…난 눈 땜시 금주~~아무래도 염증에는 술이 쥐약이니…맛난 안주에 술을 먹어서 조금 침도 삼켰지만…뭐 어떠냐?? 다시 걸을수 있는데..다시 길을 나설수 있는데~~!!

그래도 조금은 걱정이 된다…기온이 너무 많이 떨어진다…이제부터 잘때는 뜨거운 물을 시켜서 그걸 물통에 넣고 침낭안에다가 넣고 자야지 발이 시리지 않을거 같다.

기압도 밑은 1100정도였는데 여기는 벌써 600대로 떨어진다…잠을 잘때도 호흡이 곤란해 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계속 긴장해야 할거 같다.

8시에 취침….근데 11시 30분까지 잠을 자지 못한다…낮에 낮잠을 자서일까?? 아님 기뻐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