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신들의 나라에서...Nepal

가자~~!!묵띠나트로~~!!

대마왕방랑기 2010. 5. 22. 20:31

 

 [공지] 안녕하세요...대마왕입니다.

제 블로그가 이번에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이사를 갑니다.

왠만하면 천년만년 다음에서 살려고 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이번에 1년 넘게 중남미 여행을 하려고 하고 컴퓨터를 들고가서 바로바로 여행기를 업데이트를 하려고 하는데 다음은 좀 문제가 있어서리...ㅡ,.ㅡ;;

 

외국에 가면 오프라인에서 여행기를 써 놨다가 인터넷 되는 곳에 가서 한방에 쭉~~글을 올리는 기능이 필요한데...이게 대표적인게 윈도우라이브라이터하고 MS워드가 있습니다.

근데 이 기능이 다음만 안되고 있네요...네이버도 되는데....ㅡ,.ㅡ;;

그래서 어쩔수 없이 티스토리로 이사갑니다.

 

http://www.bigdevil.co.kr

 

여깁니다....여기로들 따라 와 주세요~~오세서 즐겨찾기나 구독으로 계속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마왕 중남미 여행기 Coming Soon~~!!

 

 

2006년 12월 처음 묵띠나뜨에 갔을때의 여행기입니다.

지금 적고 있는 2009년 12월의 여행기와 경치를 비교해 봤으면 하는 맘에 적어 봅니다.(이 여행기는 언제 적을런지...기억도 가물가물하고..ㅡ,.ㅡ)

암튼 가 봅시다~~!!

 

너무 일찍 어제 잠들어서 그런지 새벽에 몇번이나 눈이 떠졌다...자야지 자야지~~!!하면서 다시 잠을 청한다.

이거 원...무슨 저녁에 할일이 없다 보니...책이라도 몇권 들고 왔어야 하는건데...가이드 포터가 없다는 이유도 있는 비누도 반으로 잘라서 오는 극악의 짐줄이기를 하다 보니 많은 것을 밑에 숙소에 두고 왔다.

 

암튼 새벽에 눈을 떠서 짐 정리를 하고 밥을 먹고 꽁꽁언 얼음물을 깨서 간단하게 눈꼽만 땐다...ㅡ,.ㅡa

 

 

아침 7시 길을 떠난다...드뎌 우리 트랙킹의 최종 목적지인 묵띠나뜨 -이때까지는 그랬다...그렇게 트레킹이 길어져서 ABC까지 갈줄은 몰랐다..ㅡ,.ㅡ;;-로 향하는 날이다.

우선 다시 돌아 와야 할 길이기 땜시 무겁게 짐을 들고 갈 필요가 없어서 우리 짐은 숙소에 맡겨 두고 내려오는 길에 찾기로 한다.

 

오늘 코스는 여기 자르코트(3550m)를 출발해서 묵띠나뜨(3760m)을 찍고 내려와서 어제 들렸던 경치가 좋다는 카그베니(2800m)까지 가서 묵는게 오늘의 코스~~!!

 

 

날이 슬슬 밝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설산들이 나타난다...흐미~~!! 꼭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배경같다.

원래 계획은 일출 전에 묵띠나뜨에 도착해서 일출을 묵띠나뜨에 도착해서 보는 거 였는데...이런 좋은 경치 그냥 두고 가면 서운하지...천천히 걷는다. 

 

 

어제 첫날을 너무 무리하게 걸어서 인지 다리에 근육통이 있지만 움직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암...이때까지 여행 한 날이 얼만데 그 정도 쯤에...ㅋㅋㅋ

 

 

 

묵띠나뜨에 도착~~!! 원래 대로라면 한 30분 정도면 여기 도착했어야 하는데 워낙에 느리게 걷다보니 1시간이 걸렸다.

우선 오늘 들려야 하는 묵띠나뜨 사원을 지도에서 확인한다...음...이런...젤 위에 있다.

자~~가 볼까나???

 

 

다행히 아직은 해가 뜨지 않았다...조금 서둘러 볼까나???

 

 

묵띠나뜨 마을 중앙에 있던 게스트 하우스의 모습...밥 말리 호텔이란다...흐미~~!!

이눔의 밥 말리는 제 3세계에서는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그래도 이 산속에서 밥 말리를 볼 줄이야~~!! 아마 서양인 여행자를 주로 대상으로 하는 모양...뭐 서양인 대상으로 하지 않는 곳이 없긴 하지만...ㅡ,.ㅡ

 

 

 

 

해가 슬슬 떠 오르면서 다울라기리의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성산으로 알려진 다울라기리는 옛부터 많은 수도승들이 저 산에서 많은 수행을 행했다고 알려진다.

 

 

여기가 묵띠나뜨 사원의 입구~~!!

특이하게도 이 묵띠나뜨 사원은 2개 종교...티벳불교와 힌두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뭐 두 종교가 같이 어우러져 있는 사원이라는게 우리네 관념에서는 왠지 어색해 보이지만 동남아나 인도를 다니다 보면 이 두 종교가 서로 융합되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다...앙코르 왓트도 그렇고 인도의 몇몇 사원에서도 그런 흔적이 남아 있다.

두 종교 다 타 종교에 대해 그리 배타적이지 않은 성향 때문일지도~~!!

 

 

 

 

사원의 크기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다...아니 어느 사람들이 이렇게 높은 곳에 다가...아무리 여기 좀솜 가도가 예전에 큰 교역로 였다고는 하지만..

 

 

 

4년전에는 여기가 뭐고 저기가 뭐고 다 기억했었는데...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ㅡ,.ㅡa

이눔의 게으름 병땜시 이 여행기를 4년째 못적고 있다...이번 중남미 여행은 반드시...그것도 실시간으로 빨랑 빨랑 올려야 것다...안 그럼 못적는다.

2005년도 중국에서 멈춰져 있고...이것도 그렇고 하물며 4박 5일 다녀왔던 일본여행기도 그러니...ㅡ,.ㅡa

 

 

 

아마 이 안에 천연 가스로 불을 붙였던...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었다고 기억이 아는데...아님 말고..ㅡ,.ㅡ;;

암튼 촬영은 금지 되어 있었다.

 

  

 

여기는 108개의 물줄기로 여기 있는 모든 물을 차례대로 마시면 자기의 모든 업보가 다 사라진다고 한다.

 

 

지은게 많은 몸인지라 나도 시도 해 본다...근데 이빨이 터질거 같다...심지어 먹고 나서 돌아서면 물이 튀어있는 옷이 금방 얼어버린다...ㅡ,.ㅡ

어쩔수 없이 포기...역시 이 업보라는 넘...그냥 없어지는게 아닌 모양~~!!

 

 

역시나 성지 답게 가장 화려하고 크게 초르텐이 덥혀 있다.

 

 

 

성스러운 곳이라 많은 건축물과 의미있는 장소가 많지만 뭐니 뭐니해도 묵띠나뜨의 최대 볼거리는 이 경치가 아닐까???

 

 

 

 

사원 내부의 모습...사진은 못 찍게해서 안찍으려고 했는데 안에 계시던 스님 한분이 찍으란다...헐~~!!

뭐 허락해 주시니 한컷~~!! 세월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이다.

 

 

 

 

 

뭔가 내부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표지판이라도 있으면 좋았을건데 전혀 없다.

그렇다고 설명해줄 사람도 없고...ㅡ,.ㅡa 그냥 느낄 뿐~~!!

 

 

이 얼음을 봐라...얼마나 추울지 상상이 가는가???

 

 

 

 

사원 구경을 대충 끝내고 사원 밖으로 나가 경치를 구경한다.

이 길로 쭉 올라가면 토롱라 패쓰(5416m)가 나온다...첨 계획할때 한번 넘을까 생각도 했는데 죽을 거 같아서 패쓰~~!!(근데 이 죽을거 같은 코스를 더 늙고나서 하다니...ㅡ,.ㅡ;;)

 

 

멀리 묵띠나뜨 마을이 보인다.

 

 

 

 

   

 

소풍네 바깥양반 한방 찍어 준다...표정이 좋다~~!! 굳~~!!

 

 

 

느릿느릿 다니면서 구경하다 보니 1시간 30분 넘게 구경하게 되었다.

더 있고 싶지만 오늘 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사원에서 내려 와서 마을로~~원래 성향대로라면 세월아 내월아 있어야 하지만 어제 고생했던게 그래도 타격이 큰 모양~~!!

 

 

 

구경도 왠만큼 했고...좀 피곤하기도 하고 춥기도 해서 찻집에 가서 몸을 녹이기로 한다.

찻집에서 차를 시키고 앉아 있는데 어이군이 애기한다.

'한의사 총각~!! 공약사항 이행해야지???' '무신 공약??'....'에이~~왜 이래~~!! 젤 높은 곳에 오르면 그 곳에서 내복만 입고 한컷 찍기로 했잖아~~!! 남자의 로망 네바(인도에서 산 인도산 내복...난 이눔을 남자의 로망이라 불렀다...ㅡ,.ㅡ)입고서~~!!'

헐~~~독한 인간 그걸 기억하고 있다...아니 그거야 밑에서 말이고...또 지금 날씨 봐라 만약 그럼 난 얼어 뒈진다....안 통한다.

'에이 왜이래~~?? 약한 모습 보이고 말야~~!! 그래도 이런거 하나 찍어 놔야 추억도 되고 좋잖아??? 멋있을거야...해~~!!'

옆에 안달녀까지 거든다...ㅡ,.ㅡ 이눔의 방정맞은 주둥아리 왜 그런 소릴 해서리...ㅡ,.ㅡa

 

 

그래서 공약 이행 샷~~!! 성스런 다울라기리를 배경으로 전혀 성스럽지 않은 자태로 한컷~~!!

찻집 옥상에서 촬영시작~~!!첨엔 노말하게 찍는데 안달군 점점 과감한 자세를 요구한다...그래 이왕이리 된거...맘껏 자세를 취한다.(그 사진들은 도저히 못올린다...그거 내가 봐도 넘하다...ㅡ,.ㅡ)

추위를 잊은채 열심히 촬영하는데 약간 기분이 이상해서 밑을 보니 찻집 주인이 미친넘 뭔짓하는거여??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

급속도로 현실의 세계로 돌아 온다...쪽팔림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급하게 철수~~!! 산 동태가 되면서 먼 짓이라니~~!!

 

 

찻집 주인의 이상한 눈빛을 느끼며 찻집을 떠난다...내가 미쳤지...해라고 한다고 진짜 하다니...ㅠㅠ

 

 

 

 

올라오면서 언제나 보는 광경...해가 젤 잘드는 마을 한 곳을 이렇게 청년들이 자리 잡고 하루종일 앉아 있다....할일이 없나??

독자적인 경제 활동은 없는 것일까?? 아님 그냥 지금이 쉬는 시즌이라 그런가???

 

 

 

이런 깊숙한 산골에도 이런 기념품 좌판이 깔려 있다...과연...이런게 무엇을 의미하는지...ㅡ,.ㅡ

 

 

 

  

 

 

 

아쉬움에 계속 뒤를 돌아 보게 된다...언제 다시 올까?? 아쉬움에 점점 걷는 속도가 늦어 진다.

 

  

 

 

암튼 이렇게 묵띠나뜨 구경도 끝~~!! 숙소로 돌아간다.

 

 

멀리 보이는 자르코트의 모습~~!!

 

 

 

내려오는 길은 완만한 경사 길이라 시간 걸릴 이유가 없었지만...또 다시 시작된 느리게 걷기~~!!

올라갈때도 천천히 가서 한시간 걸렸는데 내려갈때도 한시간 걸렸다...이눔의 게으름병~~!!

 

 

예전 좀솜 가도를 지키던 요새도시라고 하더니...밑에서 볼때는 그 느낌이 안 왔었는데 이렇게 위에서 보니 요새라는 느낌이 확연히 든다.

 

 

 

 

자르코트 마을로 입성~~!! 왼쪽에 보이는게 우리 숙소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

너무나 멋진 경치에 취해 하루더 자고 가자고 애기 해 보지만 어이녀의 한마디에 포기하고 만다...'밤에 춥잖아~~!!' ㅡ,.ㅡa

너무 시간을 지체하다 보니 점심시간이다...점심을 먹고 짐을 챙기고 길을 나선다.

 

 

 

 

 

 

 

이제 자르코트도 벗어 난다...올라 올때는 너무 맘도 급하고 시간도 없어서 제대로 못봤던 경치들이 이제는 들어 온다.

 

 

 

어제 한번 지나 왔던 길인데다가 내리막 길이니 마음이 훨씬 더 여유롭다.

 

  

 

 

 

 

 

 

 

아니...어제 이렇게 멋진 길을 왔었던 거여??? 왜 못느꼈지??

역쉬...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좋은 경치도 내 몸이 편해야 보이는 모양이다. 

 

 

 

 

 

 

 

 

 

 

자르코트를 떠난지 1시간 45분...드뎌 카그베니 도착~~!!

숙소는 여러군데를 둘러 보고 50Rs에 3인실인 아시아 트레커스 하우스에 묵는다...밥값은 좀 비싸지만 시설이 나은 듯해서~~!!

밥이야 우리는 아침마다 우리가 가지고 간 식사로 때우니 저녁 한끼만 여기서 해결하면 되서 별 부담이 없지만...어제 저녁 추위로 몸이 지쳐서리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에 숙소를 맞이 한다.

 

 

그날 저녁...어제의 교훈으로 최대한 늦게 자기 위해 노력한다..추운 새벽에 할 일없이 깨어 있는 건 고역이다.

이런 저런 궁리를 하다 좀 춥지만 밖에 별 구경을 나간다...근데 이런....별이 너무 많다...쏟아진다는 표현은 너무 고리타분 하다.

우리가 아는 별자리를 찾으려 노력 한다...불가능이다...하늘이 빼곡하게 별이 있는데 거기서 뭘 찾는단 말인가??

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진다...소원을 빈다...또 떨어진다...또 빈다....그날 저녁...난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대신해 소원을 빌어주고도 결국은 소원 비는걸 포기한다...무슨 별이 일분에 2개씩 떨어진다.

 

하늘을 보며 말없이 감동에 빠져 있는데 어이군이 애기한다.

'어느 과학자가 학계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하늘의 별은 짝수래~~!!'...이 무슨 묵띠나뜨 야크 이단옆차기 하는 소리???

그래서 나두 애기 한다...'음...그거 알아??세계 인구는 홀수래~~!!' ㅡ,.ㅡ;;

실없는 소리도 아름답고 뭔가 의미가 있는 듯한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