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또 다른 방랑의 시작!!

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City of Joy 꼴까타

대마왕방랑기 2005. 9. 22. 16:55

나메스떼~~!!(힌디어로 안녕하냐는 말입니다..)

잘들 계시져? 추석이 었는디.....어떻게 맛난것들은 잘 드셨는지....

저두 이곳 꼴까타에서 달보면서 소원을 빌.....려고 했으나 사진 찍고 술쳐먹느라 소원은 못빌었 슴다.....대신 이 사진 건졌져....

 

 

 


 

 

 

인도에서 본 추석 보름달 임다.....신기하게도 여기도 보름달이 뜨더군여....그것도 정말 환하게..

(숙소에 일하는 어린넘 한넘이 묻더군여.....한국에도 달이 있냐고...-_-;;)

 

 

잡설이 길었네여....여행기 들어 갑니다...

 

예정대로 미얀마 양곤서 공항가서 역시 예정대로(?) 4시간 30분 연착되어서리....새벽에 방글라데시 다까에 도착하고 담날 역시 예정대로 2시간 30분 연착을 하고서 꼴까타에 도착했음다..

-쓰펄~~!! 비만 방글라데시....제시간에 뜨는 꼴을 못봤슴다....혹자는 1주일 연착했다는....-_-;;

양곤 공황에서 같이 있던 독일여자애 길길이 날뛰던데....독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점잖게 한마디 해 줬음다...."비만 방글라데시 뱅기가 싫음 비싼 비행기 타라"고....-

 

 

 


 

 

하루 있은 방글라데쉬 다까의 수도 임다...

여기 꼴까타에서 30여시간 버스 타면 갈수 있는디.....여기 가기 싫은 이유는 결정적으로....

무슬림국가라 술을 안 팝니다....팔더라도 절라 비싸다는.....그래두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3위안에 드는 이상한 국가라서리....한번 땡겨봐??? 하다가 말았슴다..

 

 


 

 

 

드뎌 인도 꼴까타임다...

인도 오기전에 무지 걱정했더랬슴다....

전에 인도 여행기 보신 분들은 아시것지만....제가 인도서 얼마나 고생했슴까???

특히나 델리에서.....근디.....막상 와 보니...

난 이미 예전에 내가 아니었슴다...무하하~~!! 이제 어엿한 프로 배낭꾼이라고나 할까?

절대 속지 않슴다....그것보다 더 중요한건....꼴까타 사람들....정말 상냥하고 친절함다..

(물론 여기도 인도라 구걸하는 사람...대마초 파는 사람...바가지는 다 있음다...)

유머스럽고....정의로운 뱅갈인의 기질이 아직 남아 있다고나 할까???

 

 


 

 

그러나....여기도 역쉬~~인도 임다....이런 화장실이 거리 곳곳에 있는거 보면...

그래도 이건 나은 편임다....델리는 이런것두 잘 없어서리 그냥 벽에 갈기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마을마다 이런건 꼭 있음다.....아침이고 점심이고....이렇게들 모여서 씻어 됩니다...

(참고로 이거 몰카로 찍었슴다....)

 

 


 

 

꼴까따...예전에는 캘커타로 불렸었져??? 이건 영국넘들이 식민지로 삼으면서 불렀던 말인디....현재 이런 용어는 다 정리하고 다시 예전의 명칭으로 꼴까따로 부르고 있음다...

 

꼴까따는 예전 영국 식민지 시대의 인도 수도 였던 만큼 많은 유럽풍의 건물이 있음다...그중 성 바울교회...!!

앗~~!! 근디....먼지가 보입니다....카메라 청소 해야 것슴다....

근디...어제 부터 이눔이 이상합니다....전원이 꺼지질 않슴다....포커싱 속도도 느려지는거 같고..

계속되는 비에도 꾿꾿하게 버텨주던 듬직한 넘이 었는디.....2개월이 넘어가면서 이눔도 슬슬 맛탱이가 가는 모양임다......제발 여행끝까지 내곁을 떠나지 말고...버텨주길 바랄 뿐임다...

 

 

 


 

 

 

성당안에 스테인드 글라스임다..

 

 

 


 

 

테레사 수녀의 마더하우스 가는 길에 있는 어느 마을.....

마더하우스에 테레사님의 시신과 여러 물품들이 있었지만.....사진촬영이 금지라서리..

 

의외로 꼴까따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슴다...

계속 장기적으로 있는 분도 있지만....제가 보기에는 자원봉사자 등록하면 주는 기적의 메달을 노리는 양반들이 적지 않게 있어서리.....-_-;;(물론 헌신적으로 일하시는....-봉사하는 곳을 안가봐서 솔찍히 헌신적인지는 모르겠지만....계속 나가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게다가 병도 되게 많슴다.....벌써 제 숙소 주변에 댕기열로 여러명이 입원을 했다고 하고....어린 애들 몇명이 죽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한국분 한분도 자원봉사로 왔다가 댕기열 진단을 받고 지금 진료중이고...(제가 입원전에 찾아 가 봤는디...제가 뭐 댕기열 환자를 본적이 있것슴까???? 학교서두 잘 가르쳐 주지도 않슴다....이런 환자 없다고.....그러니....열이 엄청나서리 열은 어떻게 별 짓거리 다 해서 떨어뜨렸는디....힘을 전혀 못쓰더군여....그려서 결국은 입원....5일후 댕기열로 판명 되었슴다.....공부해야 것슴다.....-_-;;)

 

숙소에 있는 독일여자가 돌보는 아이도 지금 말라리아를 앓고 있슴다... 

 

첨에 댕기열이나 말라리아에 대해 공포감이 있었는디....환자를 직접보니....별루 위험하다는 생각이 안드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_-;;

 

 

 


 

이렇게 물을 받아서리 팔러 다니기도 합니다..

 

 


 

 

 

귀파주는 아저씨....물론 돈받고 해 줍니다...

이것두 몰카로 찍었슴다.....

그냥 걷는듯한 자세로 팔을 밑으로 내린채 찍으면 이런 앵글이 나옵니다.....

이렇게도 찍다니...이런 제가 두려워 짐다....과연 나는 어디까지 진화하는가...??

한국가면 조심 하십셔....그냥 다 찍어 버립니다...

 

 


 

 

 

식민시대의 흔적인 사우스파크 스트리트 공동묘지 임다.....쓸쓸하고 애잔한 분위기에 그러면서도 제법 운치있는.....그런 곳이었슴다..

 

 


 

 

베트남서 귀파기...중국서 머리감기 등에 이어서 인도서 도전할 면도 임다...물론 이런 길거리 말고 가계안에서 받을겁니다....죽인다는 소문이 있던디...기대 됩니다....하고 나서 보고 하지여..

 

 


 

 

한국이 추석이었을때 여기도 큰 축제가 있었슴다...뿌자 축제....

밤새 노래하고 춤추고...여기두 장난이 아니었슴다....축제서 북치던 할배...어찌나 신명나게 쳐 대던지.....게다가 가슴에 저렇게 담배를 꽂아두는 센스~~!!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소년......정말 인도 사람들 춤...노래 좋아 합니다...그려서 인도영화에는 무조건 춤과 노래가 들어가나 봅니다....이때...저두....물론 사진 찍고 나서 같이 춤췄슴다....무하하하 나 알아 볼 사람도 없고 미친듯이 놀았슴다....

 

 


 

 

 

숙소에서 바라본 모습....(현재 숙소는 센터포인트 게스트하우스 인디....대개 높아서리 모기는 없는데....벼룩이 있는거 같은....-_-;;...피해자 속출하고 있슴다...빨리 떠야 것슴다...)

 

 


 

중심가인 BBD바그 근처 임다..

 

 


 

 

트랩임다....꼴까따...탈거 정말 많슴다....인도에서 두곳 밖에 없는 지하철에 트랩에.....

 

 


 

게다가 릭샤까지....릭샤를 보면 City of Joy가 생각 납니다...

마지막 장면에 칼을 맞고도 그 사실을 숨긴채 딸을 결혼식을 모두 지켜본 아버지가 병원으로 가면서 페트릭 스웨이지에게 이렇게 애기하죠..."나에게 인생은 왜 이리 힘이 들까요?"....."그래서 인생이 더 아름다운거 아니겠습니까?.." 페트릭의 대답임다....

 

 


 

BBD 바그에 있는 예전 Writer's Building...현재는 경찰서로 쓰고 있슴다..

여기서 예전에 대규모 독립전투가 있었다고 하는디.......

경찰서 앞에서 사진 찍으려고 하면 경찰들이 제지 합니다...

 

 


 

BBD바그에서 본 우체국...그리고 주변의 삶들...

 

 


 

강변에 있는 하우라다리 말고 다른 다리인디....기억이....-_-;;

어짜든둥...여기도 사진 촬영금지 임다.....뭐이리 사진 촬영 금지가 많은지...

지하철도 안되고 사원안도 안되고....다리도 안되고....주요 건물도 안되고...

그냥 찍을려고 하면 주변에서 난리가 납니다.....대단함다....뱅갈인들....

 

 


 

빅토리아 메모리얼임다...

입장료는 150루피....43루피가 1달러 임다.....뭐...박물관 별루 좋아라 하지 않는 나로서는 갈 이유가 없는 곳이라서....패스~~!!

 

 


 


 

 

숙소에서 본 일몰의 모습임다...

 

아무튼 이렇게 10일을 꼴까따에 있었음다....그리고 오늘 뿌리로 떠납니다...

인도에 적응도 된거 같고....우기도 끝나가는거 같고 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돌아 댕겨 볼랍니다..

심기일전의 뜻으로 수염도 깍았슴다....

 

꼴까타....인도 답지 않은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그러나 예상대로 많은 병들이 있는....

그렇지만 편안한 그런 곳이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