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또 다른 방랑의 시작!!

신들의 나라에서...안나푸르나 트렉킹 3

대마왕방랑기 2006. 1. 21. 21:00

나마스떼~~!!

안녕들 하십니까??? 저여?? 아직도 와병중임다....뭐 그리 심각한건 아니고...아마 여행 6개월째 오는 그런 피로가 아닐까 싶슴다..

벌써 여행떠나온지도 6개월이 넘었네여....

 

3일전에 여기 카투만두로 들어 왔는디...들어오는데 어찌 분위기가 심상찮았는디...군인들도 깔리고 경찰들도 엄청많고.....알고보니 몇일전 부터 또 마오이스트들이 난리를 쳐서리 계엄령이 선포되었답니다....도착한날은 저녁 9시 이후로 통행금지....-_-;;

 

급기야 어제는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도 통행금지가 되어서리...꼼짝도 못하고 게스트하우스에 짱박혀 있었슴다....뭐 대규모 집회땜시 낮부터 통행금지를 시켜서리 집회를 원천봉쇄하려했다는 애기도 있던디....

 

뭐 그래두 걱정마십시요...네팔이 조용한 적이 있었슴까? 해마다 거의 연례행사처럼 하는 짓거리이니....2년전에 이런 사정땜시 네팔로 못들어 갔었는디....그래두 지금은 들어와 있으니 다행임다...저녁에 할짓이 없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뭐 각설하고 여행기 들어 갑니다..

 

푼힐까지 갔었져???

여기서 트렉킹을 멈췄어야 했슴다....그 이후의 코스~~~ 험하기만 험하고...볼건없고...뭐 그런 곳이 었슴다...

 

지금까지 했던건 안나푸르나 라운딩코스였고....지금 부터가 소위 얘기하는 ABC코스-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의 약자임다..-임다...

 

 

 

 

 

한번더 푼힐 일출 감상하시고.....

자 ~~가 봅시다..

 

 

 

 

 

 

중간에 들린 촘롱마을~~허걱 소리가 절로 납니다....

여기가 인간 살 곳임까? 이 살인적인 계단과 경사~~!!!

 

오는 길에 본 마을들도 대강 이러한 수준인디....한마디로 가공할만한 경사로 사람 질리게 합니다..

 

특히 지노단다~촘롱~뱀부 구간은....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되풀이 합니다..

실컷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계단 나오면 버럭 화가 난다는..."우찌 올라왔는디...또 내려가노~~!!쓰펄~~계곡 사이에 다리좀 놔아라~!" 라는 말이 절로 납니다..

 

또 여기서부터 ABC까지는 사람사는 마을이 없고 오직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만 있슴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물가도 라운딩 코스보다 엄청 비쌉니다...게다가 단합까지 해서리...가격협상도 여의치 않고.....MBC에서는 230루피 짜리 달밧을 먹었다는....

 

 

 

 

 

뱀부부터 히말라야 호텔까지 구간은 거의 숲속길입니다...별루 사진 찍을일이 없다는....-뭐 사진 기술 부족이기도 하것지만...-

 

근디...그 이쁜 라운딩 코스에는 없던 한국양반들....이 이쁘지도 않고..돈을 바닥에 깔고 올라야하는 이 ABC구간에는 엄청나게 많슴다..

올라가면서 거짓말 안 보테고 한 300명 본거 갔슴다...

현지 사람들이 농담삼아서리...비수기인 지금 한국사람들이 ABC코스를 전세 내었다고 하더군여...포카라에서는 코리아 씨즌이라는 신조어 까지....

 

신기한 일~~왜 좋은 곳은 한국사람이 없고...나쁜곳에는 한국사람들이 득실거릴까여???

피같은 시간 이용들 하시는디...제발 좋은 곳 좀 갑시다...남들 간다고 따라가지 말고....

 

 

 

 

 

 

데나울리에서 본 마차푸츠레...

여기서부터 다시 설산들이 보이고 경치도 제법 좋아집니다...하지만 이걸 볼려면 최소 3일을 투자해야 한다는....기회비용 측면에서 좀~~

 

 

 

 

 

데나울리에서 1박하고 -뱀부에서 부터 데나울리까지 로지가 한개씩 뿐입니다....비수기라서 그렇다는...- 천천히 올라서 마차푸츠레 베이스켐프에 도착했슴다....3800m정도...

로지들 뒤로 안나푸르나 싸우스가 보이네여...

 

여기서 숙소 정하고 밥먹고 조금 쉬다가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로 향했슴다..

원래는 안나푸르나 가서리 잘려구 했는디...-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출을 보기위해 여기에 묵고나서 아침일찍 올라간다고 하는디...- 일출 일몰시간이 너무 늦고 그 의미는 아무래도 일출이 이뿌지 않다는 결론 땜시 햇볕있을때 오르니로 하고 12시에 밥먹고 ABC로 향했슴다..

 

 

 

 

 

 

역쉬 햇볕있을때 오르길 잘했슴다....이런 사진도 찍고...

산들이 넘 크기 땜시 이 시간대가 아니면 거의 그늘이 집니다...

11시쯤에 해를 봤는디...나중에 2시 30분이 되니 해가 없어지더군여...

 

 

 

 

 

안나푸르나의 모습임다...

 

 

 

 

 

ABC로 가는 도중에 본 마차푸츠레~~

여기서 부터 고산병이 오는 확률이 높아서리 천천히 올랐슴다....담배도 피어가면서 농담도 해가면서 사진도 찍어가면서~~-음..뭔가 말이 이상하군여...-_--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한컷~~!!

뽀대가 삽니까???

 

MBC에서 ABC구간 까지의 경치 그리고 ABC에서의 경치~~

이때까지의 나쁜 경치에 보상이라도 하듯 환상이었슴다.....

-이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슴다...하지만 나중에 내려갈때는...에궁~~!!-

 

 

 

 

 

 

 

 

 

 

 

 

여기가 대망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임다...

 

 

 

 

 

네팔에 3번이나 와 봤다는 프랑스 할아버지 뒤따라 가본 뒤편 언덕~~

안나푸르나를 오르다 사망한 사람들의 추모탑이 있는 곳이었슴다..

 

경치는...말해 무엇합니까~~!! 환상임다....가만히 앉아있으면 산사태 나는 소리도 들립니다..

 

 

 

 

이렇게 보고나서리...다시 포카라로 복귀...

MBC에서 하루자고 나서리...지노단다까지 엄청난 행군...온천이 있는 곳인디...오직 온천만 생각하고 걸었슴다..

 

결국은 무릎이 맛이갔다는....ㅠ.ㅜ

 

그리고 지누단다에서 포카라 까지.....밑에쪽이 차라리 마을들이 많아서리 이뿌더군여...

근디 마음이 여유롭지 못해서리-오직 포카라에 가서 쉬고싶다는 열망으로...- 별루 많이 사진을 찍진 못했슴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리 도착한 너야풀~~~!!

기진 맥진해서리 한컷찍었슴다....여기서 포카라까지는 버스로~~!!

 

이렇게 15일간의 무지막지한 트렉킹을 마쳤슴다...거의 이때는 몸이 분해되기 직전의 수준이었다는....그래두 사진을 보고 있으니 흐뭇하네여...

 

이렇게 트렉킹편은 마치것슴다...

 

여기 카투만두~~뭐 계엄령으로 약간 어수선 하긴 하지만....뭐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슴다..

걱정들 마시고...

 

구정전에 들어갈까해서리 뱅기표 알아보는디...잘 표가 안나오네여...

방학이라서리 엄청나게 한국사람들이 들어오고 나오고 해서리.....뭐 최진실이 여기 다녀왔다더니 그래서 더 그런가여???

인도 비자도 끝나가서리 들어갈수도 없고....인접국은 중국뿐인디...정말 중국들어가서리 배타고 들어가야 하나 봅니다..

 

아무튼 편히들 지내시고 다음 여행기에서 뵙것슴다...

던야바르~~빠이~~!!